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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가 숨어있는 2018평창패럴림픽 ‘점자’ 메달

등록일 2018-03-04
배려가 숨어있는 2018평창패럴림픽 ‘점자’ 메달



2018평창패럴림픽 점자 메달
ⒸPOCOG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 메달이 공개됐다. 평창 동계패럴림픽 메달은 동계올림픽 메달과 비슷한 콘셉트로 평창의 자연과 한글을 모티브로 한국의 미를 살렸다. 올림픽 메달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이공일팔’의 자음을 새긴 것처럼, 패럴림픽 역시 메달 측면에 ‘평창동계패럴림픽이공일팔’의 자음인 ‘ㅍㅇㅊㅇㄷㅇㄱㅍㄹㄹㄹㅁㅍㄱㅇㄱㅇㅇㄹㅍㄹ’을 새겨 한글을 표현했다.


또한 메달 리본도 한복 특유 소재인 갑사를 활용하고 한글 눈꽃 패턴과 자수로 한국의 미를 살렸으며, 메달 케이스도 한옥 지붕의 곡선의 미를 적용해 한국적인 문화요소가 느껴지도록 했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 메달은 동계올림픽 메달과 전반적으로 비슷하지만, 동계올림픽 메달과 달리 배려가 숨어 있다. 시각장애인 선수들을 위해 ‘점자’를 넣은 것이다.
 

2018평창패럴림픽 점자 메달
ⒸPOCOG


패럴림픽 규정에 따라 대회명 ‘2018 평창(PyeongChang 2018)’을 점자로 새겼으며,  패럴림픽 엠블럼인 ‘아지토스’도 점자로 새겨져있다. ‘아지토스(Agitos)’는 라틴어로 ‘나는 움직인다’라는 뜻으로 패럴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의 열정과 투지를 보여주는 엠블럼이다.


2016 리우 하계패럴림픽대회에선 메달 안에 쇠구슬을 넣어 선수들이 소리로도 느낄 수 있게 한 바 있다.


2018평창패럴림픽 점자 메달2018평창패럴림픽 점자 메달
ⒸPOCOG


평창 동계패럴림픽 메달의 또다른 특징은 장애인 선수들을 위한 의미가 담겨있는 메달 디자인이다. 올림픽 메달엔 사선으로 이미지가 들어가 있지만, 패럴림픽 메달에는 수평으로 무늬가 표현됐다. 이는 패럴림픽 정신인 ‘평등’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2018평창패럴림픽 점자 메달
ⒸPOCOG


여기에 개최도시 평창의 산과 구름, 나무, 바람을 각각 패턴화해 촉감으로도 평창의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메달을 디자인한 이석우 디자이너는 “시각장애를 가진 선수들도 메달을 만져보고 평창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패턴을 넣었다”고 밝혔다.


이처럼 패럴림픽 메달에는 참가하는 선수들을 위한 배려가 녹아있다. 공개된 평창 동계패럴림픽 메달이 선수들에게는 평창의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국민들에게는 패럴림픽에 대한 관심을 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는 오는 3월 9일부터 18일까지 열흘 간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