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의 위대한 유산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의 유산을 다섯 가지 키워드로 정리했다. 비록 대회는 끝났지만 그 유산은 남아, 언제고 2018년 뜨거운 겨울을 다시금 생생히 기억하게 할 것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개회식. ©Getty Images




#경제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 평창으로 모이는 선수 및 관람객 그리고 수많은 관계자들을 실어나르기 위한교통망은 대회를 치르는 데 필수이다. 수도권과 개최 도시를 잇는 간선 교통망인 제2영동고속도로(2016년 11월 10일 개통), 동서고속도로(2017년 6월 30일 개통), 경강선 고속철도(2017년 12월 22일) 덕분에방문객들은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강원도로 이동할 수 있었다. 개최 도시 내 주요 거점 간 16개 구간에는56.6km에 달하는 새 도로(순환 교통망)도구축됐다. 한편 동계올림픽 지원 특별법에 따라 특구로 지정된 곳은 개최 도시 내 3개 시군, 13개 지구이다.



2018 평창 대회 기간 중 인천국제공항에서 강릉까지 운행한 KTX 경강선. ©POCOG



©POCOG



대회 기간에 선수촌과 미디어촌으로 사용된 아파트는 이미 지역 주민들에게 분양이 완료됐다. 평창 선수촌 아파트 8동 600세대, 강릉 선수촌 9동 922세대, 강릉 미디어촌 23동 2,561세대는 원상 복구 작업을 마치는 대로 입주가 시작된다. 개최 도시의 경관을 개선하는 사업도 진행됐다. 올림픽 상징 조형물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주요 이동 구간에 만국기가 설치됐으며 노후된 시설물을 정비하고 공중 화장실도 개선했다. 장애인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편의시설도 설치됐다. 이는 앞으로 장애인뿐만 아니라 관광객이 편리하게 머물 수 있는 관광 도시를 만들기 위함이다.



대회시설의사후 활용 계획도 윤곽을 잡아가고 있다. 이들 경기장은 강릉시 및 한국체육대학교와 가톨릭관동대학교 등과 협약을 맺고 시민 체육 시설이나 국내외 선수들의 훈련장으로 활용해 동계 스포츠 대중화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환경
친환경 대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주목할 만하다. 먼저, 대회 기간 중 친환경 에너지 공급을 위한 새로운 풍력 단지가 조성됐다. 한국전력공사에서 지원한 전기 자동차 150대는 강릉과 정성 그리고 평창을 부지런히 오가며 대회운영인력을 실어날랐다.




2018 평창 경기장 곳곳을 누빈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 ©현대자동차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법에 따라 개최 지역에 새롭게 조성된 경기장은 의무적으로 4등급 이상 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2018 평창의 신규 경기장은 모두 녹색건축인증을 획득했다. 경기장 건설로 훼손된 산림은 대체림을 조성하여 환경 피해를 최소화했다. 강원도 고성, 평창, 태백에 총 174헥타르(ha)의 대체림이 조성될 계획이다. 특히 정선 알파인 경기장은 총 418억 원을 들여 생태를 복원할 예정이다.




#문화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939억 원을 들여 한국 동계 스포츠 육성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훈련 환경을 구축하고 우수 선수를 지원할 예정이다. 2004년부터 2017년까지 총 14회 운영된 '드림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에게 낯선 동계 스포츠를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특히 동계패럴림픽을 계기로 장애인 동계 스포츠 우수 선수를 육성하는 데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덕분에 해외 우수 지도자가 영입되고 각종 장비도 지원 받아 장애인과 패럴림픽에 대한 인식 개선에 눈에 띄는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 한국이 장애인 동계 스포츠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은 물론이다.



문화 ICT 체험관 내에 전시된 비디오 아티스트 고(故) 백남준의 작품. ©POCOG


전국의 학교를 대상으로 올림픽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2018 평창 조직위원회가 주관한 이 프로그램은 아이들에게 동계올림픽과 동계패럴림픽 그리고 동계 스포츠에 대한 이해와 올바른 인식을 심어 향후 진로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자 마련됐다.

날마다 축제가 펼쳐지는 '문화올림픽'은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세계에 알릴 수 있던 기회였다. 문화 ICT 체험관, 관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거리 공연, 커다란 스크린으로 관람객들이 함께 경기를 관람하는 라이브사이트 등을 통해 2018 평창은 문화적으로도 풍성한 축제가 될 수 있었다.



강릉 미디어촌에서 일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 ©Getty Images


대회 운영에 도움을 준 열정적인 자원봉사자들도 빼놓을 수 없다. 올림픽 기간에는 13,503명, 패럴림픽 기간에는 6,886명의 자원봉사자가 모집되었고 이는 대회의 성공 개최에 큰 밑거름이 되었다. 2018 평창 조직위원회는 한식재단과 함께 ‘세계인이 좋아하는 한식 메뉴 10선’도 개발했다. 한식의 정체성을 살리면서도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많은 이들에게 한국의 식문화를 널리 알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평화
2018 평창의 가장 큰 이슈는 북한 선수단의 올림픽 및 패럴림픽 참가였다. 대회가 열리기 전부터2018 평창 조직위원회와 강원도청 그리고 IOC는 지속적으로 북한의 대회 참가를 요청했다. 그리고 남북한 선수단 공동 입장, 여자 아이스 하키팀의 남북단일팀 구성 등에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 분위기가 조성된 것은 물론 그동안 경직됐던 남북 관계가 개선될 것이라 기대된다.

한편 평창 및 강릉 선수촌 안에는 올림픽 휴전 원칙을 지지하는 선수와 임원의 서명이 담긴 올림픽 휴전벽도 설치됐다. 이 휴전벽은 대회 종료 후에 개최 도시로 이전되어 평화 올림픽의 상징으로 보존하고 관광 자원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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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벽에 메시지를 남기고 있는 자원봉사자. ©Getty Images




#ICT
2018 평창은 대회 기간 중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첨단 ICT 기술이 도입된 대회였다. 5G 서비스가 가장 눈에 띄게 활용된 곳은 중계 현장이었다. 선수들의 경기 모습을 다각도로 촬영한 후 360도로 확인할 수 있어 많은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는 한편 경기 장면 판독에도 큰 역할을 했다. AR(증강현실)과 주요 8개국 언어를 자동 번역하는 애플리케이션도 제공됐다. 관람객 안내와 청소, 성화봉송 등에는 총 11종 85대의 각종 로봇이 활용됐다.



문화 ICT 체험관 내부 ©POC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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