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폐회식, 뜨거운 열정으로 꽃이 된 그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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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 폐회식 무대. 대회 공식 마스코트인 반다비들이 무대에 나타나 관중과 함께 카운트다운을 외쳤다. 지난 10일 간 펼쳐진 동계패럴림픽의 끝은 그렇게 시작됐다.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제창이 끝나자 스타디움을 가득 채운 가락은 ‘아리랑’이었다. 김창완 밴드가 연주를 마치자 국악기 연주가 자연스레 그 바통을 이어 받았다. 이춘희 명창이 ‘본조 아리랑’을 부르기 시작하자 음악은 록 버전의 ‘아리랑’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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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기간에 헌신한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평창 동계패럴림픽에서 새로 선출된 신임 IPC 선수위원들이 자원봉사자 대표에게 꽃다발을 전달하자 관중석에서 많은 박수가 쏟아졌다. 이 꽃다발은 장애인와 비장애인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 나가자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곧이어 ‘황연대 성취상’ 수여식이 이어졌다. 황연대는 한국인 최초 장애인 여의사로서, 한국 장애인 재활 운동에 평생 헌신하며 장애인 복지에 앞장선 인물이다. 황연대 성취상은 그의 공적을 기리고자 1988년 서울패럴림픽부터 시작된 상으로 패럴림픽 정신이 뛰어난 선수에게 수여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핀란드의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 시니 피와 뉴질랜드의 장애인 알파인 스키 선수 애덤 홀이 그 주인공으로 뽑혔다.

‘우리가 세상을 움직이게 한다(We Move the World)’ 무대는 청각 장애인 무용수 고아라의 아름다운 독무로 문을 열었다. 고아라는 첼레스타와 바순의 2중주에 맞춰 꽃이 움트는 과정을 표현해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현악기 연주와 무용수들의 춤사위로 뜨거워진 무대는 시각 장애인 피아니스트 김예지와 카운터 테너 이희상의 목소리로 ‘꽃이 된 그대’가 연주되며 절정에 다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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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C 위원장 앤드류 파슨스. ©Getty Images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조직위원장 이희범의 감사 인사와 IPC 위원장 앤드류 파슨스의 쾌활한 인사가 끝나자 스타디움 대형 스크린에는 석창우 화백이 나타났다. 의수 화가인 그가 커다란 붓그림과 '하나된 열정'이란 문구를 쓴 종이를 내던지자 성화대로 이어진 가파른 경사면에 그의 작품이 나타났다. 이윽고 무대에선 도살풀이 춤이 시작됐다. 도살풀이 춤은 살을 푸는 민속 무용으로 수건을 감고 풀며 엎고 제치는 음양이 조화로운 춤사위로 한(恨)을 풀어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마지막 무대는 꺼진 성화를 배경으로 가수 에일리와 시각 장애인 밴드인 배희관 밴드이 함께 부른 '그대에게'가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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