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C 위원장 앤드류 파슨스와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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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장 앤드류 파슨스는 불과 몇 달 전에 선거 공약으로 내세웠던 핵심 중 하나를 벌써 이뤄냈다. 바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의 기념비적인 협약이다. 파트너십의 주요 내용 중 한 가지는 2032년까지 올림픽 개최국이 패럴림픽까지 개최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IOC의 지속적인 노력이다. 파슨스 위원장의 말에 따르면 전 세계를 향해 새롭게 갱신된 이 협약을 발표하는 장소로 대한민국이 적합했다고 한다.

"이번 협약은 저희에게 의미 있는 일입니다. 30년 전, 근 20년 간 세계 다른 지역에서 조직됐던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하나로 합쳐졌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이 협약을 발표함으로써 단순히 경기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즐기길 바란다는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생각합니다." 파슨스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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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위원장 토마스 바흐와 IPC 위원장 앤드류 파슨스. ©Getty Images


IPC가 IOC의 지속적인 지원을 기대할 수 있게 되면서, 이제 초점은 '새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관객에게 패럴림픽을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로 옮겨졌다. 파슨스 위원장은 소셜 미디어 및 기타 커뮤니케이션의 혁신 등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

"하계패럴림픽에서는 22개 종목, 동계패럴림픽에서는 6개 종목의 경기가 치러집니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7개 종목이 되고요. 이것은 우리의 목표이자 세계 각지의 다양한 사람들에게 우리를 홍보하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파슨스가 말했다. 이런 전략을 염두에 둔다면 IPC가 시청자 수와 패럴림픽 스포츠의 팬층이 늘어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계획을 준비하는 것은 당연하다.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는 것은 젊은 세대의 언어로 그들과 소통하기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그들이 우리의 언어를 이해하도록 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저는 41세이기 때문에 젊은 세대의 커뮤니티와 그들이 커뮤니티의 일부를 어떻게 이해하고 공감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새로운 세대는 당신이 무엇을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그것은 패럴림픽과도 맞닿아 있는 부분입니다."

올림픽 및 패럴림픽을 동시에 앞둔 상태에서 가장 중요한 도전 중 하나는 관중이 경기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도록 하는 일이다. 따라서 스포츠 조직들, 언론사 및 후원사들 간의 협동이 필수적이다. 파슨스 위원장은 정부 조직 및 기타 단체들이 '국가 패럴림픽 위원회(NPC)와 협력'하여 패럴림픽 스포츠 활성화에 추진력을 보탬으로써 그 본분을 다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가 패럴림픽 위원회와 함께 일하는 것은 상호적인 관계입니다. 저는 NPC가 정부와 직접 함께 일하며 의회의 법 개정과 개선에 관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브라질에서는 리우 패럴림픽대회가 가까워지면서 관련 법률이 정비되고 스포츠계뿐만 아니라 주택, 노동 시장을 포함한 많은 부분에 걸쳐 장애인들의 삶이 향상됐습니다."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과 IPC 위원장 앤드류 파슨스. ©Getty Images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의 폐회식은 앞으로 아시아에서 연속으로 열리는 세 번의 올림픽 중 첫 번째 올림픽 및 패럴림픽의 마무리를 알리는 자리였다. 파슨스 위원장이 지휘하는 IPC는 이번 대회의 성공 개최를 토대로 아시아에서의 패럴림픽 계획을 막 펼치기 시작했다.

"아시아는 우리가 많은 일을 해야 할 세계의 한 부분입니다. 많은 아시아인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많은 장애인 또한 우리에게 중요합니다. 중동, 아시아, 동남아 그리고 중국, 한국, 일본 같은 큰 나라들도 있고 그 특징도 다양하죠. 최근 패럴림픽 강국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카자흐스탄도 있고요. 제가 일본 공영 방송국 NHK에서 일하는 친구들과 경기를 본 적이 있습니다. 모두들 일본 선수를 응원하고 있었는데 카자흐스탄 선수가 갑자기 어디선가 나타나 우승했고 그 순간 여러가지 감정이 느껴졌습니다. 그 광경은 정말 놀라웠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지역에 장기적인 유산을 남기고 싶습니다."

2018 평창 대회는 역사상 가장 많은 동계패럴림픽대회 티켓을 판매해 2018 평창 조직위원회 및 IPC 모두에게 큰 성과로 기록됐다. 파슨스 위원장에 따르면 이는 전 세계 관중 수가 늘어난 것과 더불어 패럴림픽의 진전을 보여주는 주요 성공 신화 중 하나라고 한다.

“글쎄요, 저는 각국의 기자들과 언론 매체, 전 세계적으로 형성되고 있는 시청률과 관람객만으로도 환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부 사람들은 패럴림픽을 그저 스포츠 대회로만 생각합니다. 하지만 IPC가 지지해야 할 것 중 한 가지는 장애를 가진 사람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것입니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 폐회식 ©Getty Images



패럴림픽대회는 스포츠를 통해 패럴림피안뿐만 아니라, 선수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전 세계 수만 명의 장애인들에 대한 의무를 가진다. 이는 장애인에 대한 의식 개선을 포함해 대회를 위한 새로운 접근성 기술(Accessibility Technology)의 개발을 통해서도 이루어진다.

“패럴림픽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사용하는 휠체어, 좌식 스키, 썰매 장비는 F1(Formula One World Championship)에서 쓰이는 장비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최고의 선수들을 위해 사용되는 기술과 장비들이 언젠가 전 세계의 거리에서 수많은 시민들과 수 백만 명의 장애인들을 위해 유익하게 쓰일 것입니다.” 파슨스의 말이다.

이번 인터뷰는 폐회식 사흘 전인 15일에 진행됐다. 파슨스 위원장은 평창 주민들과 집에서 시청하고 있을 대한민국 국민들을 위해 다시 한 번 한국어로 인사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폐회식에서는 더 많은 한국어 단어를 기대해도 좋습니다. 지금 연습 중이거든요. 개회식에서 말했던 단어들은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네요. 이 한마디를 연습하는 데 매우 오랜 시간이 걸렸답니다.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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