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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전체

그 섬에 가고 싶다, 육로로 가뿐히 떠나는 섬 여행

등록일 2017-06-22 조회수 306
그 섬에 가고 싶다, 육로로 가뿐히 떠나는 섬 여행

섬은 외딴곳, 조용하고 한적한 곳, 신비로운 곳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색다른 여행이나 휴식을 원할 때 우리는 섬으로 훌쩍 떠나는 상상을 합니다. 하지만 뱃멀미가 걱정되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우리나라에는 배를 타지 않고도 갈 수 있는 섬들이 많답니다. 지금부터 육로로 닿을 수 있는 국내 섬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모세의 기적’으로 길이 열리는 섬, 제부도

제부도로 향하는 길이 열린 모습
[출처 : 한국관광공사]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송교리에서는 하루 두 번 썰물 때마다 신비한 광경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바닷물이 갈라져 제부도까지 닿는 길이 열리는 건데요. 2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제부도에 가기 위해서는 갯벌 위를 힘겹게 걸어서 이동해야 했습니다. 오죽하면 어린아이는 업고, 노인들은 부축하며 길을 건넜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정도인데요. 때문에 ‘약한 사람을 붙들어 도와주다’라는 뜻의 ‘제약부경(濟弱扶傾)’에서 유래되어 ‘제부도’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현재는 너비 6.5m의 탄탄한 포장길이 놓여 사람은 물론 자전거, 자동차까지 편히 드나들 수 있게 되었답니다.

제부도 해안산책로 전경
[출처 : 한국관광공사]

제부도는 전체 면적이 1㎢밖에 되지 않는 아담한 섬입니다. 하지만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즐길 수 있고, 숙박 및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사계절 내내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죠. 특히 제부도 해수욕장에서 시작해 탑재산 주변으로 연결되는 해안산책로가 백미인데요. 바닷물이 들어와 있을 때에는 마치 바다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이 들고, 바닷물이 빠졌을 때에는 갯벌의 민낯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답니다. 제부도는 연인들에게는 낭만적인 데이트 코스, 가족에게는 색다른 자연 체험과 휴식을 위한 공간이 되어줄 거예요.

감칠맛 만점 바지락칼국수의 고향, 대부도

대부도 전경
[출처 : 한국관광공사]

대부도는 서해안에서 가장 큰 섬으로, 큰 언덕처럼 보인다 해서 대부도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대부도는 1994년 *시화방조제가 건설되면서 육지와 이어졌는데요. 시화방조제가 바닷물을 막으면서 원래 바다였던 대부도와 내륙 사이가 호수로 바뀌었기 때문에 대부도는 섬 아닌 섬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섬에서만 느낄 수 있는 멋과 낭만으로 인해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는데요. 특히 드라이브 코스로 제격이랍니다.

*시화방조제 : 오이도와 안산시 대부동 방아머리를 잇는 방조제

대부도 바지락칼국수
[출처 : 한국관광공사]

대부도에 방문했을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것, 바로 바지락칼국수입니다. 풍부한 해산물을 자랑하는 대부도에서는 예부터 특산물 중 하나인 바지락을 한 솥 가득 넣고 칼국수를 끓여 먹었는데요. 시화방조제 완공 이후 외부 사람들의 왕래가 잦아지면서 바지락칼국수도 유명세를 치르게되었답니다. 지금은 전국 어디서나 바지락칼국수 전문점을 쉽게 만나볼 수 있지만, 대부도의 넓고 기름진 갯벌에서 자란 질 좋은 바지락의 맛은 쉽게 따라잡을 수가 없죠. 대부도에서 그 원조의 맛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느긋한 신선놀음 한마당, 군산 선유도

선유도 전경
[출처 : 한국관광공사]

‘신선이(仙) 노는(遊) 섬’이라는 뜻의 선유도는 이름 그대로 신비로운 절경과 한적한 여유를 자랑하는 곳입니다. 서해안에서 가장 인기 높은 피서지 중 하나인데요. 이전에는 배를 통해서만 진입할 수 있었던 외딴섬이었지만 최근에 새만금 *방조제를 따라 신도시에서 이어지는 육로가 정비되고 있답니다. 현재 무녀도까지 이어지는 고군산대교가 완공되었고 무녀도에서부터 선유도까지는 도로 정비 단계가 남아있는 상태인데요. 마을에서 운영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거나 자전거, 도보로 이동 가능하기 때문에 선유도를 방문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답니다.

*방조제 : 밀려드는 조수의 해를 막기 위한 제방을 말함

선유대교에서 바라본 낙조
[출처 : 한국관광공사]

선유도는 빼어난 비경의 ‘선유 8경’을 품고 있습니다. 특히 넓은 서해바다 가운데 점점이 떠 있는 섬들과 그 사이로 붉게 물들며 저무는 ‘선유낙조’는 꿈에서나 볼 법한 황홀경을 자랑한답니다. 이 외에도 세 개의 섬이 줄지어 떠 있는 ‘삼도귀범’, 월영봉에 한 폭의 산수화처럼 피어나는 ‘월영단풍’, 은빛의 모래사장 가운데 잔디밭이 펼쳐져 있는 ‘평사낙안’, 유리알처럼 투명하고 아름다운 백사장 ‘명사십리’, 해발 152m의 봉우리에서 웅장하게 떨어지는 ‘망주폭포’, 장자도를 중심으로 수백 척의 고깃배들이 밤 작업을 하는 불빛이 꽃과 같이 일렁인다는 ‘장자어화’, 12개 섬의 산봉우리가 마치 투구를 쓴 병사들의 모습 같다 해서 붙여진 ‘무산십이봉’까지, 선유도는 여러분에게 가히 신선놀음이라 할 만한 경험을 선사할 거예요.

아름답고 편안한 휴식의 섬, 안면도

[출처 : 한국관광공사]

안면도는 본래 태안군 남면과 이어진 반도였습니다. 그런데 조선조 인조 때 지금의 안면읍 창기리와 남면의 신온리 사이에 운하를 건설하면서 섬이 되었답니다. 운하를 건설했던 이유는 태안반도 앞바다가 유속이 빠르고 암초가 많아 배가 난파되는 일이 많았기 때문에 운수로를 확보하기 위해서였는데요. 그렇게 내륙과 단절되어 있던 안면도는 1970년에 태안군과 이어지는 다리가 생기면서 다시 육로로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곳이 되었습니다.

안면도 자연휴양림 전경
[출처 : 한국관광공사]

안면도라는 이름은 ‘편안히(安) 잠들다(眠)’라는 뜻을 품고 있는데요. 그만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천혜의 자연으로 가득 채워진 곳이랍니다. 백사장을 따라 해당화가 지천으로 피어나는 꽃지 해변을 비롯해 아름다운 14개의 해변은 잔잔한 물결로 부드러운 위로를 건네죠. 또한 안면도 한가운데에 울창하게 조성된 안면도 자연휴양림은 수령 100년 내외의 안면 소나무들이 시원스럽게 뻗어 있어 온몸이 상쾌하게 치유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치열한 일상에 지칠 때, 안면도에서 편안한 휴식을 만끽하세요.

아름다운 여수 밤바다를 한눈에, 돌산도

돌산공원에서 내려다본 바다 풍경
[출처 : 한국관광공사]

여수반도에서 돌산도로 가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1984년 준공된 돌산대교를 이용하는 방법,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를 위해 건설된 거북선대교를 이용하는 방법 그리고 여수 해상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방법까지 총 세 가지인데요. 왕래가 편한 만큼 여수 시민은 물론 전국의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여행지랍니다. 돌산대교를 건너면 바로 만나게 되는 돌산공원은 아름다운 석양, 여수시 전경, 돌로 수중제방을 쌓아 왜구를 막았던 장군도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 포인트랍니다.

돌산공원에서 바라본 돌산대교 야경
[출처 : 한국관광공사]

돌산도는 특히 야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형형색색의 빛깔로 눈을 사로잡는 돌산대교, 둥글둥글하고 은은한 조명으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장군도, 도시의 영롱한 불빛과 그것이 바다에 반사되며 일렁거리는 빛기둥까지, 그야말로 빛의 축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래서 사진 애호가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사랑하는 연인, 소중한 가족, 친구와 함께 한다면 평생 잊지 못할 순간으로 남을 거예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에는 3,000개가 넘는 섬이 있다고 합니다. 하나의 도시와 맞먹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섬에서부터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까지 다양한 섬이 있는데요. 오늘 소개해드린 섬부터 시작해 여러분도 점차 다양한 섬의 매력과 아름다움에 푹 빠져보시기를 바랍니다.